남녀가 처음 연애를 시작할때는 세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게만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여자친구는 어느날 자신의 남친의 행동에 변화가 시작됨을 느낀다. 그런 내 남친, 남자 권태기 증상인지 아닌지 직접 연애를 한 남자입장에서 써보려한다.
남자들이 권태기를 겪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당신이 익숙해져서이다. 남자들이 가장 매력있게 보이는 여자는 '처음 본 여자'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남자들이 모두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딴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남자들은 이런 처음본여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일 것이다.
당신도 예전엔 그 '처음 본 여자'였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익숙한 여자가 되었고, 내겐 가족같은 여자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당신에게 했던 관심과 사랑에 빈틈이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이 남자 권태기 증상 초기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남자의 행동은 연락이 뜸해진다는 것이다. 연애 초기에는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칼같이 답장하고 하는 모든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연애시작후 몇년이 지나면, 서로의 친밀감에 기대여 연락이 약간씩 소홀하게 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남자가 게임이나 운동을 하고 있을때 여친의 연락이 오면, 연애 초기에는 남자가 얼른 받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게임이나 경기가 끝난뒤에 연락을 하게 된다.
이런 연락이 소홀한 남자 권태기 증상에 수 많은 여자들이 서운해 한다. 여자들은 연락과 소통, 연결에서 안도감과 즐거움, 만족감을 느낀다. 그런데 남자친구란 놈이 이제 내 연락을 잘 안받는다. 나보다 다른게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한다.
하지만 남자들이 연락이 뜸하다고 당신에게 무조건 관심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당신과 사귀기 위해서 평소에는 하지 않던 노력을 했던 것이고, 연애를 시작하고 서로에 대해서 다 알게 된뒤에는 그런 노력이 더이상 필요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연애초기에는 당신과 끈끈한 관계를 맺는건이 최우선 과제였다면, 지금은 그 목표가 달성되었으니, 자신의 삶과 당신에 대한 사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원래 대부분의 흔한 남자들은 대화도 많이 없고, 전화 통화도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이런 자신의 성향을 뛰어넘어서 적극적으로 까톡도 보내고, 연락도 하고 관심을 몰두한다. 그리고 이제 나의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되었다. 그러니 이제 평소의 자신의 생활패턴으로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여친 입장에서는 남자 권태기 증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권태기 증상은 잠자리에서 남친이 예전보다 만족감을 덜해한다는 것이다. 공개된 장소라 다 오픈을 하지는 못하지만, 남자가 끝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안끝난 다거나, 잠자리를 같는 것은 피곤해 한다면, 당신에게 큰 성적흥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이것또한 익숙해져서 생기는 일이기때문에, 여친이 남친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화의 패턴에도 남자 권태기 증상이 보일 수 있는데, 예전에는 얘기할 거리가 많았지만, 카페에 둘이 앉아서 서로 할말이 없어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딴짓만 하고 있다면, 둘다 권태기가 오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을 잡는 것 조차 덥거나 걸리적거린다고 귀찮해하는 경우는 이별까지 고려해봐야할 정도인데, 이때는 남자가 당신을 사랑에 대한 대상이 아닌 책임져야할 대상으로만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연애에 정답은 없지만, 남친이 권태기가 왔다고 이별만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고, 서로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새로 사귀는 마음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끈끈한 신뢰를 형성하는 관계로 진전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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