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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남친이랑 헤어지는법 이별남이 설명해본다

2017. 2. 20.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기도 하는법.. 옛 사자성어에도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첫연애이라거 마음이 너무 약한 여자들은 남친이랑 헤어지는법을 몰라서 고민이 많다. 이런 착한 여성들을 위해서 여러번 연애를 해봤고 이별을 경험했던 남자 입장에서 어떤 헤어짐이 가장 남자에게 상처를 덜 주었는지를 써볼까한다.



0.만나기 전부터 분위기와 눈치를 확실히 줘라.

0번에 이 전제를 깔고 가는 이유는 상당히 중요하다. 여자들은 남자에대한 사랑이 식으면 핸드폰에 저장된 남친이름에 하트를 지운다던지, 남자가 연락을 잘 안해도 자기가 먼저 연락을 안한다던지 하는 눈치를 주는데, 바보같은 남자들은 둔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스쳐지나가 버린다. 가장 큰 이유는 막상 데이트를 같이 하면 여자들은 사교성이 좋아서 남친의 기분을 잘 맞춰준다. 맘속으로는 이별을 고민하면서도 남친을 만나면 웃고 상냥하다. 그래서 남자들은 이별에 대한 예상과 준비를 전혀 하지못한다. 이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남자가 준비가 안되면, 100% 진상짓하며 매달릴 수 있기 때문.

1.이별의 방법들

남친이랑 헤어지는법은 생각보다 그리 다양하지 않다. 핵심은 내 의사를 전달해야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카톡으로 할것인지, 전화통화로 해볼 것인지, 직접 만나서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그럼 남자입장에서 어떤 수단이 그나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여러분이 얼마나 깊게 사귀고 사랑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나는 왠만하면 만나서 이별을 차분히 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카톡 문자나 통화로 이별을 고하면 100% 남자가 화내며 매달리며 만나고 협박까지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남자들 대부분은 이별의 낌새를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여러분의 이별 고백이 뒤통수 맞은 느낌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남자 입장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당한 느낌이라서 화가나거나 과격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0번 처럼 이별고백전에 남친도 이별의 기운을 눈치채도록 분위기를 잡아야한다.(가장중요) 그런다음 여러분은 갑자기 내일이나 모레 잠깐 만나서 할얘기가 있다고 톡을 보내는 것이다. 특히 매번 데이트 하는 날이 아닌 갑작스런 만남의 기약한다면 진짜 바보가 아닌 이상 남자들도 눈치를 챈다.


그런데 만나면 여자입장에서도 헤어지잔 말을 하기가 참 어렵다. 그래도 사랑했던 남친인데 상처주기 싫기 때문인 것같다. 하지만 해야한다. 남자는 비언어적표현에 서툴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히 obviously 말해줘야한다. 우린 여기까진 것같고, 그냥 친한 오빠 동생사이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2.이별을 받아들이는 남자들의 행동들

이별 폭탄은 심장에 쿵 하고 받은 남자들은 대개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서 반응을 보인다.

1)화부터 내는 유형

평소에 남자가 여자에게 쌓인것이 많았다면, 오히려 화를 내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되묻고나 여자에게 실망했던 점을 탈탈탈 털어내고, 그러다 붙잡고, 협박까지 하는 과격한 유형이 있다. 좋게 말하면 남자답고 거친 타입이지만, 자라온 환경이 그렇기 때문에 이별을 고했는데 남친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변한다면, 미련없이 이별을 확실히 하는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결혼해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점점 더 과격해진다면,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권한다.


2)매달리는 유형

울며 불며 짜며 여친에게 계속 연락하고, 집앞에서 기다리고 잘못했다고 매달리는 남자들이 가장 많은 유형이다. 이런 남친의 모습이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여자입장에서는 '나도 마음 아프지만, 힘들게 말한것인데, 남침은 자기생각만 한다.'라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무조건 여친을 잡고 싶어진다. 익숙했던 이성이 갑자기 신기루처럼 사라진다는 느낌을 이별을 안겪어본 남자들은 잘 모를 것이다. 


첫 이별의 느낌을 회고하자면... 마치 여친과의 이별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세상을 떠났을때의 느낌과 비슷한 면이 있다. 오버 아니냐고 그러겠지만, 오래 사귀었을 수록 거의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하루아침에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는 것이기 떄문에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아무튼 매달리는 유형이 여친에게 계속 질척이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만난 시간이 있는데, 여친이 조금이라도 내게 마음이 남아있겠지라는 희망고문때문이다. 물론 여친에게도 약간의 마음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도 상당 수 있다. 여기서 여자들이 선택을 해야한다. 완전히 남자와 이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면, 확실히 선을 긋고 차갑게 대하라. 남자가 희망조차 없을 정도로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 정도로 차갑게 대하라. 처음에는 남자가 받아 들이지 않겠지만, 이것이 반복되면 결국 남자도 받아들이게 된다.(통상 1~3달 정도..)


반면 남친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면,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만나서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지만, 다시만나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주변에서 상당 수 많이 봤다. 사랑에 정답은 없는 법 마음이 가는대로 하라.

3)이별에 담담히 대하는 유형

여자입장에서는 조금 황당할 수 있는데, 기껏헤어지자고 했더니 남자가 담담하게 '그래.. 그동안 나 만나느라 많이 힘들었지? 내가 그동안 네게 서운하게 한게 많았을 텐데, 그거 다 용서해달라고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서 좋은 시간과 기억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 나도 너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할께. 그동안 고마웠어.. 진심으로 잘 살길 기도할께' 이런식으로 반응 하는 남자들은 나쁜남자이거나 사랑이 식은게 아니다.


여러 상황적 요인이 있는데, 인기가 많거나 여성경험이 많은 남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한편으로 "현실적 조건"때문에 이별당할 것은 평소에 염두해두고 있던 남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다.

여자입장에서 '이별할 것을 감안하고 나를 만났다니' 더더욱 화가나고 미칠 지경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남자 입장이니 남자생각을 써보겠다..

남자는 현실적이고 보다 이성적인 동물이다. 반면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둔감하다.(화내는거 빼고) 즉, 연애를 할때도 처음에는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만, 오래 사귀면서 먼미래까지 생각하게 될 즈음에는(결혼) 남자는 철저히 이성적이고 현실적으로 변한다.


"지금 여친을 너무 사랑하지만, 나는 집도 없고 아직도 취준생이고...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친을 내곁에 계속 둔다는게 서로 정말 행복한 일일까? 그녀도 집에서 결혼얘기가 자꾸 나온다는데, 나는 그분들께 당당히 나설 어떤 것도 없고, 자신감도 없어.. 진짜 그녀를 사랑한다면, 아프지만, 그녀가 행복해질 길은 이별뿐이야.."


하지만 여자입장에서는 더 화가난다. 정말 사랑한다면, 나를 끝까지 옆에 두고 같이 힘내서 준비해나가고 헤쳐나가면 되는 것인데, 남자가 자신감도 없고, 이런 남자를 내가 의지하며 사랑했다니.. 하는 실망감이 들기 마련이다.

나도 사실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나도 취준생 장수생이었을때, 여친의 집에서 결혼 얘기가 나왔고, 나를 심하게 반대하셨다. 여친의 집안은 의사, 사장 집안이었지만, 난 그냥 평범한 근로자의 자식이었고, 나조차 구직중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해는 했다. 그리고 상대집안에서 선을 보라는 얘기가 나왔다는 소릴 여친에게 듣게 되었다. 아마 여친은 나를 시험했을지도 모른다. 자기를 얼마나 더 사랑하는지.. 확신을 달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나의 위치, 나이, 현실, 그리고 이런 조건들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서로 힘들어지는 현실.. 그녀에게 확신을 줄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그녀를 잡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자 사기가 될 것같았다. 그때 나도 내 상황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을때였다. 그래서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솔직히 그전에 내가 신호를 줬다. '너 집안 부모님께서 선보라고 자꾸 하신다며.. 나때메 힘들어하지말고 그 선..봐..' 나는 나쁜남자다. 하지만 그래야 내가 맘이 편할 것 같았다.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녀를 끝까지 옆에서 지켜줄 자신이 없다. 그리고 연애를 많이 해본 경험상.. 그렇게 사랑했어도, 이별 후 시간이 흐르면 덤덤해진다. 그리고 그냥 좋은 소꿉시절 추억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물론 생각은 나지만 간절해지진 않는다. 왜냐하면 그때 쯤엔 이미 다른 남자나 여자가 옆에 있기 때문에... 그녀도 그렇게 나를 잊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아무튼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남자도 맘속으로는 굉장히 힘들다.(선수 제외)

만약에 이런 남자의 반응에 실망했다면, 여성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있다.

남자친구가 "자존감이 굉장히 떨어져서" 그런 것이다. 남자가 이기적이라고 말하겠지만, 여자들도 이기적 일 수 있다. 평범남들은 여자를 만날때 책임감을 가진다. 하지만 자존감과 미래가 보이지 않을때는 그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금 만나는 그녀는 너무 좋다. 그래서 만나면서도 이별을 생각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남친의 이런 무덤덤한 태도를 보았다면, 너무 실망하지말라. 남자가 인기 훈남이 아닌이상, 평범한 남자가 그랬다면, 굉장한 압박감에서 여러분을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 남자도 불쌍한 동물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남친이랑 헤어지는법에서 위에 언급한 3가지 유형의 남자들의 반응에 공통적으로 '차갑게 대하라' 그래야 남자들이 진짜 내게서 맘이 떠낫구나를 현실적으로 느끼고, 연락이 끊긴다. 그리고 만약 남친이 무덤덤하게 이별을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은 너무 서운해 하지말자.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게 아니라. 여러분을 사랑하면서 이별을 염두하는 복잡한 감정과 현실조건 속에서 나온 슬픈 반응인라는 점을 기억하자..

P.S>추가로 철없는 남녀들이 헤어지는 방법 중에서 서로 싫어하게 만들어서 상대가 먼저 이별 고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별로 권하지는 않는다. 정말로 사랑했다면, 서로에 대한 예의는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만나면서 남긴 좋은 기억만 남도록 이별에도 예의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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