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저분한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스스로 귀지 냄새를 맡아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불쾌한 것도 아니고 뭔가 이상 야리꾸리한 냄새가 묘한 중독성을 주죠. 그래서 귀지는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있는지 찾아보았답니다. 어린 시절 기억에 엄마가 내 귀속을 보더니만 더럽다고 귀파개로 귓속 청소를 해주시곤 했죠. 그러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런 행위가 실제로는 귀 건강에 좋지 않는다고 해요.
귀지가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 땀과 기름기, 그리고 피부의 표피가 복합적으로 섞여서 만들어진것이라서 이 얘기만 들으면 지저분해 보여서 얼른 청소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는 장점에 더 많다고 해요.
일단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귀속이 습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에요. 귀지 냄새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긴 하지만 이런 귓밥은 일단 지방(기름)이기 때문에 만약에 귀속에 물이 들어가도 물기가 잘 빠져나가게 하고 습하지 않게 해 주면서 또 너무 건조하지 않게 마사지 크림을 발라준 것 같은 효과를 주어서 귓속에 세균이 생기지 않게 해 준대요.
또 이런 지저분하게만 보이는 귀지에는 균을 물리치는 리소좀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이것 때문에 귀속에 세균들이 잘 들어오지 못하고 귓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귀속 청소를 하다가 피부가 손상돼서 딱지가 않거나 일을 더 키울 수도 있어요.
따라서 귀지 냄새가 난다고 꼭 자주 귀를 파시는 것은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닐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귓밥 냄새가 심하다고 느끼신다면? 세수하시면서 수건으로 귀를 깨끗이 닦아주세요. 대부분 그날 아예 씻지 않아서 기름기 때문에 나는 냄새인 경우가 많거든요. 머리 냄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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