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1인 주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원룸이죠. 혼자 살기에 딱 필요한 것만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딱 한가지 원룸 소음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을 것같아서 경험담을 써볼까합니다.
■어쩔 수 없는 소음?
원룸에 한번이라도 살아보셨던 분들은 옆집이나 윗집에서 말하는 소리는 물론, 핸드폰진동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서, 마치 고시원에 사는 것처럼 스스로도 조용히 살아야할 것같다는 압박감이 들곤하죠.(개념없는 거주자는 신경안쓰겠지만..)
그런데 지금 원룸 살고 계시다면, 벽을 톡 쳐보세요. 대부분이 합판으로 되어있을꺼에요. 제가 듣기로는 시공비를 아끼기 위해서 내벽 소재가 단단하지 않고 합판 비슷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런 곳이라면 원룸 소음이 더 심할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심지어 윗집 남자가 쉬하는 소리까지 생생히 들린답니다. 제가 남자라서 다행이지만, 여자라 들었으면 민망했을것 같아요. 그렇다면 소음이 그나마 적은 원룸은 어떤 곳일까요?
■복도식과 계단식을 기억하자.
원룸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대부분이 복도식으로 따닥따닥 일렬로 원룸이 붙어있는 형태일꺼에요. 하지만 몇몇 건물은 계단식으로 층마다 2집만 있는 곳이 있어요. 대개 땅이 좁거나 해서 이렇게 만든 경우가 있는데, 소음에 있어서는 꽤 덜 고통스러워요.
복도식은 양옆방과 윗층양옆방까지 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 다닥다닥 붙어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내벽도 좋은 편이 드물어요. 특히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한경우에 원래 1개방이었는데 가구를 나누었을 수도 있대요. 따라서 소음에는 약한 모습으 보여주죠. 그러므로 원룸 소음이 정말 고통스럽다면 계단식 원룸을 고려해볼만 해요.
■베란다와 2중 문의 중요성
의외로 원룸에 살때 베란다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음 사는 분들은 그거 뭐 중요하나? 싶으실 꺼에요. 하지만 습도조절(방안에 빨래 안 널어도 된다는 점)과 온도조절에 굉장히 유리해요. 그래서 베란다가 있는 방은 난방비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외부 소음을 막는데 굉장히 좋아요. 보통 원룸이 작아서 침대가 창문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베란다가 없으면 외부소음과 벽이 하나뿐이라서 간혹 밤에 소음으로 잠 못자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베란다가 있다면, 걱정없답니다.
또 작은 원룸이라고 해도 현관에 문이 하나더 있는 것이 굉장히 원룸 소음을 막는데 유리해요. 또 신발장쪽 냄새도 덜 나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원룸은 현관에서 침대까지 쭉 뚫려있고 베란다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거기에 유흥가 근처거나 번화가라면 말다했죠.
■층칸 소음을 측정하는데 울림이 중요할까?
저도 소음에 예민해서 찾아보다가, 말하는 소리가 많이 울리면 방음이 약하다고 들어서 그렇게 테스트하고 들어왔는데, 별반 차이는 없어요. 벽구조 자체가 저는 합판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울리는 듯.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가장 좋은데..
사실 최고의 방법은 서로 조심조심 해주는 거에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나와 같을 수도 없고, 가정교육도 다 다르게 받았을꺼고, 괜히 싸움만들기죠 싫죠.. 개인적으로 정부단체에서 소음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캠페인이나 홍보를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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